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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독립선언문 릴레이 개인전 / 하영호 (2006.3.8~3.21)












신독립선언문 릴레이 개인전 하영호 2006.3.8(수) ~ 3.21(화) 초대일시: 3월 8일 6:00pm 평화공간 SPACE*PEACE
 일상생활 속에선, 힘(힘이란 것이 단지 물리적인 힘뿐만 아니라 정치적이고, 경제적이고 군사적이며, 정신적인 신학까지 포함해서의 다양한 권력)의 논리에 의해 모든 것이 이루어지며, 정당화 되는 것을 느꼈다. 이런 나의 느낌은 자조적인 시선으로 권력과 사회 구조에 관한 주제를 갖고 일련의 작업에 하고 있다. 복잡해지고 세분화되는 사회구조는 힘의 역관계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섞어 놓아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를 흐리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판단의 근거가 흐려지는 상황은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피해자를 가해자인양 죄책감으로 뒤집어 씌우기도 한다. 복잡하게 얽힌 사회구조 뒤에 숨어 조종하고 있는 거대한 권력과 그리고 거대한 권력과 비교되는 개인은 복잡하고 모호한 사회 구조속에서 언제나 먹이 사슬의 포식자와 약자처럼 당하기만 한다. 나의 작업은 이처럼 너무나 작은 개인의 힘(피해자로써, 가해자의 이데올로기에 중독된 개인)으로는 맞서기 힘든 괴물 같은 권력의 모습을 표현하려 했다. 때로는 가해자의 시선, 때로는 피해자의 시선은 전도된 시선을 가질 수밖에 없는 약자의 시선이지만, 이는 사회적 통념상 익숙하지 않은 시선을 보여준다. 항상 거대한 힘과 권력으로부터 피해를 오랫동안 당해 오던 피해자는 자신을 파괴하는 권력에 굴복하고 동경하면서 마침내 자의던 타의던지 자신의 위치를 가해자와 동일시하는 시선을 갖게 된다. 권력의 이데올로기에 지배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권력에 대한 동경과 맞물려 사회는 권력의 수직적 구조를 더욱 세분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와 맞물려 세상 모든 활동이 최종적인 권력지향적으로 흐르게 되는데, 단적인 예로 경제적으로 부를 얻으려는 노력은 단지 부를 얻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권력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작용된다. 이렇게 한없이 부정적인 것에서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마지막으로 판도라의 상자속에는 무엇이 남아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세상의 부조리가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라면, 과연 부정적인 것과 희망이란 것의 융화가 가능할 것인가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실험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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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18-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