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렌즈 속에 담긴 '우토로' 투쟁 아닌 삶을 노래하다 (노컷뉴스, 20060731)
2006 7월 31 - 10:53 익명 사용자

렌즈 속에 담긴 '우토로' 투쟁 아닌 삶을 노래하다 

'차별과 소외의 땅’ 우토로의 풍광이 현해탄을 건너 한국을 찾았다. 우토로국제대책회의(상임대표 박연철)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종로구 견지동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내 평화공간 ‘SPACE*PEACE’에서 사진전 ‘빼앗긴 60년, 우토로에 새 희망을!’을 펼친다. 우토로 거리 곳곳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번 사진전은 강제철거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일본 우토로의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진작가 임재현씨가 20 여편의 사진 속에 담아낸 우토로의 모습은 아무런 ‘꾸밈’이 없다. 임씨의 렌즈는 일체의 불필요한 기교들을 배제한 채 60년간 이어져온 주민들의 일상 속 순간 순간을 정직하게 담아냈다. 빨래를 널고, 자전거를 타며 웃고 있는 사진 속 우토로 주민들의 모습에서는 그들을 짓누르고 있는 투쟁과 역사의 무게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어두운 하늘과 잿빛 거리, 쓰러져가는 흉흉한 건물들의 모습들만이 강제철거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토로 동포들의 기구한 운명을 일깨워준다. 작년 초 처음으로 문제가 불거진 후부터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는 줄기차게 문제해결의 강력한 열쇠를 쥔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우토로 문제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 정부로부터 별다른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아무런 진전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배지원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사무국장은 “상황에 큰 변화는 없으며 주민들은 그저 자신들과는 무관한 우토로 땅의 소유권에 대한 일본 최고재판소의 재판 과정만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토로국제대책회의(www.utoro.net)는 지난해부터 ‘우토로 주민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8월 5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우토로 살리기 희망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이현구 대학생 인턴기자 hg1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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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06-07-31 오전 9:31:13 
편집일시 : 2006-07-31 오전 9:32:11 
승인일시 : 2006-07-31 오전 9: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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