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평화는 전쟁의 반대말이 아니에요” (컬쳐뉴스,20070801)
2007 8월 20 - 11:43 익명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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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전쟁의 반대말이 아니에요” ≪2007 어린이평화책 순회전시회≫, 서울 전시 1일 개막

2007-08-01 오후 4:17:36 위지혜 기자

▲ '2007 어린이 평화책 순회전시회' 《우리 얘길 들려줄께》의 서울전시가 1일 개막했다.  

지난 6월부터 전국 20개 어린이도서관과 문화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는 ‘2007 어린이 평화책 순회전시회’ ≪우리 얘길 들려줄께≫를 기획한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주진우 기획실장은 ‘평화’의 반대말은 ‘전쟁’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평화’는 나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다. 이번 어린이 평화책 순회전시 ≪우리 얘길 들려줄께≫도 바로 그런 의미를 담은 전시다. 1일(수) 서울전시가 서울 종로 견지동에 위치한 평화박물관건립추지위원회의 평화공간 SPACE*PEACE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이 시작하기 전 전시장을 찾았다. ‘어린이평화책 순회전시회’는 올해로 2회를 맞는다. 지난해 처음 기획돼 ≪모르는 척 하지만≫이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진행됐다. ≪우리 얘길 들려줄께≫와 ≪모르는 척 하지만≫ 모두 올해와 지난해 평화책 선정 도서 100권의 이름에서 힌트를 얻어 지어진 전시명이다. 올해 전시명이기도 한 『우리 얘길 들려줄께』(디딤돌)는 아프리카 난민촌 아이들의 힘겨운 삶과 희망을 담은 글그림책이다. 주 실장은 “평화라는 문제를 단순히 전쟁의 반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의 문제, 인권의 문제, 소수자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지난해는 전쟁의 고통과 피해를 알릴 수 있는 책에 초점을 줬었다면 올해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평화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평화책 100권과 서른 여섯개의 서랍장 '열어보렴'이 전시돼 있다. 실제로 9명의 선정위원들이 고심 끝에 고른 올해 평화책에는 이산가족, 재미동포의 이야기에서부터 노근리, 정신대, 비혼모, 수단 내전, 소년병, 새터민, 장애, 기아, 아동인권, 유태인 학살 등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선정됐다. 선정위원에는 김중미, 이현 동화작가 외에 최지혜 부평기적의도서관 관장, 이재란 어린이책 문화활동가, 임영신 평화활동가, 배성호, 정지영 교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 평화책 100선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공간 외에도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장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책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 36개의 서랍장 ‘열어 보렴’은 아이들에게 평화책과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36개의 서랍장에는 평화책 속 이야기와 관련된 소품들이 들어가 있는데, 예를 들면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연탄,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 전쟁의 무기를 상징하는 총,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지도 등이 그것이다. 한 서랍에서 50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 몇 개, 그리고 50원 짜리 동전을 볼 수 있었는데, 기획자에게 동전의 의미를 묻자, “한 번 생각해 보세요”라는 답만 돌아온다. 한 참 후에 주 실장은 “1000원이 안되는 돈이지만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는 한 끼 혹은 두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돈이 될 수 있다는 걸 아이들과 함께 얘기해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타일에 ‘평화’와 관련한 느낌과 이야기를 그리는 ‘평화타일 그리기’와 평화의 나무에 평화의 메시지를 적는 ‘평화 메시지 만들기’, 그림으로 평화의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 편지 쓰기’, 엄마들이 슬라이드를 통해 평화책을 읽어주는 ‘영상으로 읽는 평화책’(매주 토요일 진행)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평화타일’은 이후 평화박물관 외벽을 장식하게 된다. 아이들의 '그림 편지'가 전시될 공간 주 실장은 “우리의 교육제도는 아이들에게 남과 경쟁하고,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심어주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아이들에게 그러한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변과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그래서 더불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삶을 꿈꾸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전시는 오는 18일(일)까지이며, 이어 9월에는 부산 재송어린이도선관과 부천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되며, 10월에는 일산 강아지똥어린이도서관, 원당 어린이도서관 책놀이터, 파주 꿈꾸는 교실 등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서도 올해 순회전시 일정에 맞춰 총 8곳에서 같은 순회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시 문의 02-735-5811~2. [관련 홈페이지 바로가기] 평화박물관 입구에 이번 전시에 대한 현수막이 걸렸다. 아이들이 그동안의 전시를 통해 만든 '평화타일'로 전시장 입구가 꾸며져 있다. 서른 여섯 개의 서랍 안에는 아이들이 '평화'와 함께 생각할 다양한 소품들이 들어 있다. '평화의 나무'에는 아이들의 평화 메시지로 잎이 달릴 것이다. 편집 : [위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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