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일본만 위안부에게 사죄? 한국도 베트남에 사과해야" (오마이뉴스 2015-04-09)
2015 5월 11 - 16:44 peace518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8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어김없이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학생이 직접 만든 팻말을 들었다. 여느 때와 달리 이날 팻말의 문구가 향한 곳은 일본 정부만이 아니었다. 한국 정부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아래 정대협)가 주최한 1173차 정기 수요시위에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피해자 두 명도 참석했다. 각각 1966년과 1968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은 응우옌 떤 런(64, 남)씨와 응우옌 티 탄(57, 여)씨다. 종전 4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은 입국 첫날(4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만나 서로를 위로했고, 이날은 직접 수요시위에 참석했다.

이날 수요시위에서 한국군 민간인 학살 피해자들과 처음 만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길원옥(88) 할머니는 손을 맞잡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학살 피해자들은 각각 위안부 소녀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할머니들 뒤에 섰다. 이들은 앞에 앉은 두 할머니의 어깨를 손으로 감싸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뒤로는 '기억하지 않는 진실은 사라진다', '공식사죄' 등의 팻말이 보였다. 네 명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었다.

"같은 전쟁의 피해자로서 두 할머니의 행동은 정말 옳은 일이며 응원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루고자 하는 일을 끝까지 하실 수 있습니다."

수십 명의 취재진 앞에서 긴장한 얼굴로 마이크를 잡은 응우옌 티 탄씨가 입을 열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인을 '친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곁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은 김복동 할머니도 "베트남에서 우리 군인들이 나쁜 짓을 해서 누군가 피해를 봤다면 여기 모인 사람들이 그들을 열심히 도와야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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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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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기억의 연대|평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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