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케테 콜비츠의 울림 (울산제일일보 2015-02-08)
2015 2월 16 - 10:43 peace518


울림 있는 전시를 보고 왔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사진갤러리에서의 케테 콜비츠(독일, 1867~1945) 전이다. 케테 콜비츠는 20세기 전 후반 격동기에 참여미술의 대표적인 여류 판화 작가이다. 그의 실제 작품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국민의 큰 아픔이었던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우리사회 전반의 분열과 갈등의 시절을 목도해와 그런지 작품에서 전해지는 메시지가 더욱 귀하고 절절히 다가왔다.


그는 초기에는 역사적인 사건과 사회개혁 의지를 담은 사실적인 기법의 에칭과 석판화에 매진했는데 후에 에른스트 바를라흐(Ernst Barlach, 1870~1938)의 영향으로 목판화를 제작하며 전쟁의 참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프롤레타리아 출신의 의사와 결혼 후 빈곤층과 노동자 계층, 특히 여성과 아이들을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삼았다. 총 275점의 판화작품을 제작했으며 대부분이 흑백판화였다.


전시는 1차 세계대전 이전의 작품과 이후의 작품으로 나뉘는데 필자는 죽음(Death) 연작에 오랫동안 시선이 머물렀다. 평생 죽음을 상상해 온 콜비츠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을 뛰어넘고 이해와 연민에 도달하며 초연한 단계에 이르렀다. 작품을 마주하며 전쟁의 혼란 속에 얼마나 커다란 상처와 처절함이 교차하였을지 감히 상상조차도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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