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번호 59
제목 2007 어린이 평화책 서평2
2008 1월 18 - 17:11 익명 사용자
 

 
 너, 그거 이리 내놔!
티에리 르냉 글,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 최윤정 옮김 /비룡소 /동화
힘 센 터키인 친구 알렉이 어느 날 나의 초코 빵을 뺏어가기 시작한다. 가난한 친구에게 나눠주는 거라고 마음 먹어보기도 하지만, 날마다 점심을 굶을 수도 없는 노릇. 다행히 힘센 프랑스인 친구 피에릭이 나를 위해 알렉을 혼찌검내고 나는 초코빵을 맘 놓고 먹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점심을 싸올 수 없는 알렉은 이제 어쩐다? 나눠 먹자고도 해보지만 거지 노릇은 싫다는 알렉. 알렉과 내가 자존심을 지키면서 점심을 나눠 먹을 방법은 없을까?
 
 

 
 

네 얼굴을 보여줘
알렉스 쿠소 글, 나탈리 슈 그림, 유민정 옮김/ 시소/ 동화
전학 온 첫날, 하필 가장행렬 축제가 있었다. 거기서 쓰레기통으로 변장한 나디아를 만난다. 화상당한 후로 일년 내내 마스크로 변장을 하고 다니는 나디아를 아이들은 마녀, 괴물이라고 놀린다. 가장행렬은 끝났지만 나디아를 위해 기사로 변장을 하고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일인시위를 한다. 그리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저기 나디아가 마스크를 벗고 운동장을 걸어오고 있다. 예쁜 눈을 반짝이며...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질 티보 글, 마리 클로드 파브로 그림,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동화
나탈리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무서운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 비밀로 인해 너무도 힘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도 나탈리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다. 미술시간에 나탈리는 어떤 아저씨로부터 도망치는 여자 아이를 그렸다. 그리곤 아저씨가 여자 아이를 못 잡게 하기 위해 그림을 찢어버렸다. 코테 선생님은 나탈리에게서 비밀을 듣고 나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 “넌 아무 잘못 없어”

 

 

노근리 그해 여름
김정희 글, 강전희 그림/ 사계절/ 동화
한국전쟁이 일어 난 1950년 여름, 충북 영동군에 있는 노근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미군들의 양민 학살 사건을 다룬 글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50여 년 동안 묻혀있던 노근리의 진실을 막 사춘기에 접어든 은실이라는 여자 아이를 통해 보여 준다. 전쟁은 미군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 간 사람들뿐만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와 비극을 남긴다.

 

 
 노란별
카르멘 애그라 디디 글, 헨리 쇠렌센 그림/ 해와나무/ 그림책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많은 유태인들이 나치에 의해서 죽음을 당했다. 그런데 덴마크에서만은 유독 희생된 유태인들이 굉장히 적었다. 왜 그랬을까? 이 책에는 그 이유와 더불어 우리 학교에서 ‘왕따’를 없앨 수 있는, ‘학교폭력’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노란별을 숨기려면?” “그렇군! 별들 사이에 숨기면 되지”

 
 

 
 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
쿠루사 글, 모니카 도페르트 그림, 최성희 옮김/ 동쪽나라/ 그림책
환경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라는 교과서와 달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한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전용도로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선뜻 자전거를 타라고 할 수 만은 없다. 그런데 우리는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만 했지,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볼 생각과 실천은 해 보았었나? 베네수엘라 빈민촌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놀이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긴 잔잔하면서도 흥미롭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평화를 몸소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희망과 마주설 수 있다.

 
 

 
 

니코오빠의 비밀
알키 지 글, 최선경 옮김, 마상용 그림/ 창비/ 동화
1930년대 말 그리스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도 파시즘의 광기가 몰아친다. 주인공 멜리아는 가족과 바닷가 마을의 친구들 속에서 독재정치의 그늘과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깨달아간다. 멜리아는 무엇보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니코오빠, 독재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에 빠지는 언니 사이에서 혼동과 갈등을 느낀다. ‘그리스’하면 고대문화유적지부터 떠올릴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다름이의 남다른 여행
최유성 글, 김중석 그림/ 우리교육/ 동화
이 책에 나오는 낱말은 퍽 낯설다. 아사달 1.2.3지구, 모아모아, 이루미, 슝슝. 그러나 이야기를 읽다가보면 그 낯선 낱말들 속에서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남들보다 앞서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성공지상주의. 강북, 강남의 차이와 차별. 그렇게 위만 보고 가면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도도새와 카바리아나무와 스모호 추장
손춘익 글, 송수정 그림/ 다림/ 그림책
도도새도 카바리아나무도 스모호 추장도 이젠 없다. 셋 중 하나가 있다고 해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서로는 서로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되니까. 아메리카 원주민의 슬픈 이야기는 옛날이야기만은 아니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서로는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들이고 꼭 필요한 사람들이다. 새들도 나무도 마찬가지. 지금 우리에게 쓸모없다고 업신여기고 마구 베어내고 죽인다면, 우리도 어쩌면 먼 훗날엔 전설 속의 이야기로 남을지도 모른다.

 
 

 
 도둑
서지선 글, 김병하 그림/ 한겨레아이들/ 동화
‘도둑’은 30여 년 전의 경상도 산청군의 산골이 무대다. 황매산 기슭 마너물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오순도순 정겹게 살아가고 있다. 특히 강식이네와 두백이네는 서로 기쁜 일, 힘든 일을 나누는 이웃사촌이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 사람들 안에는 자리 잡고 있던 지역감정이 폭발하고 서로 뜻하지 않은 상처를 주고받는다. 그 상처가 아물고 화해하기까지는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도토리의 집(1-7권)
야마모토 오사무 글, 그림/ 김은진 옮김/ 한울림/ 만화
이 책은 농중복장애를 가진 아이들, 어머니들, 교사들의 성장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절정은 아이들, 어머니들, 교사, 그리고 후원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하나가 되어 공동작업장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러나 이 책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아이들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과 다르다고 해서 그들과 소통하기를 포기하는 비장애인들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장애인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미 내밀고 있는 손을 잡아주는 것인지 모른다.

 
 

 
 

독수리의 눈
론 버니 글, 지혜연 옮김/ 우리교육/ 동화
캥커루와 코알라의 나라 호주를 백인들이 점령하기 전, 그 곳에는 자연과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있었다. 그러나 호주 백인들의 ‘백호주의’정책은 100만 명이나 되던 호주 원주민들의 수를 29만 명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그들을 삶의 자리에서 몰아냈다.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동경의 땅인 호주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호주 원주민 사촌형제인 구답과 유당을 통해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두 섬 이야기
요르크 슈타이너 글, 요르크 뮐러 그림, 김라합 옮김/ 비룡소/ 그림책
넓은 바다에 있는 두 섬, 부자와 가난뱅이, 주인과 머슴이 있어 늘 북적거리고 바쁜 큰 섬과 부자도 가난한 사람뿐 아니라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마저 없어 함께 노는 시간이 많은 작은 섬. 그 두 섬에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평화의 길을 제시한다. 두 섬 이야기를 보다보면 미국의 이라크 침공,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새만금과 대추리가 보인다. 그리고 평화에 대한 해답도.

 
 


들소의 꿈
김남중 글, 오승민 그림/ 낮은산/ 동화
열등소 ‘깨진 뿔’과 그의 아들 ‘큰머리’, 그리고 변방의 순한 농부 ‘용신’이 들소국의 전쟁터에서 만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탐욕에 눈 먼 자들이 일으킨 전쟁터에서 착한 생명들은 서로에게 비수를 겨누고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들소국, 소맥국과 변방의 나라를 둘러싼 전쟁은, 현실의 이라크 전쟁과 영락없이 닮은꼴이기에 더욱 참혹하다.
 

 
 따로따로 행복하게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보림/ 그림책
만약에 내 아버지, 내 어머니가 서로 헤어진다면.... 너무 싫을 것 같다. 하지만 나와 상관없이 헤어져야한다면...서로 따로 살아감이 서로에게 행복한 기운이 난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땅굴을 파서 엄마 집, 아빠 집을 내가 원할 때 가면 되잖아. 자 이제부터 내 마음의 땅굴을 파자. 그래서 서로 서로, 따로 따로 행복해지자! 그림이 재미있다. 설정이 기발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서로서로 행복한 길을 찾아간다. 우리는 누구에게 이 기발함을 배워야할까. 아이들이 때로는 아니 아주 자주 우리를 깨우쳐준다.

 
 

 
 딱친구 강만기
문선이 글, 민애수 그림 /푸른숲 /동화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고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하느라 숨죽이고, 먼저 남한으로 떠난 아빠를 기다리느라 더부살이 눈칫밥에 눈물 흘리며 힘들게 찾아온 남한 땅. 게다가 그 와중에 엄마와도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힘들게 찾아온 남한에서도 만기의 생활은 힘들기만 하다. 2살이나 어린 아이들과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혹시나 놀림거리가 될까 중국동포라는 거짓말을 해야 하고, 아빠는 벌써 엄마를 잊었는지 재혼 이야기가 오간다. 새터민의 실상을 들려주는 열두 살 소년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짙게 배어 있다.

 
 

 
땅따먹기
최진영 글/김홍모 그림/ 청년사/ 동화
미영이, 꼬꼬, 짹짹이, 누렁이, 모질이, 서생원. 기영이, 기영이 엄마와 아빠. 이렇게 서로 땅따먹기를 하면 누가 가장 많이 딸까?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이렇게 서로 서로 땅따먹기하면서 아웅다웅 살아간다. 하지만 서로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서 나 아닌 다른 살아있는 것을 위하면 어떨까? “......세상이 다 우리 팔 안으로 들어왔다. 넓었다. 아늑했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웃으며 놀았다.” 이런 세상이 펼쳐질 때 진정한 웰빙시대가 올 것이다. 나는 꿈꾼다.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가서 한 권의 시집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뚝딱뚝딱 인권짓기
인권운동사랑방 지음, 윤정주 그림/ 야간비행/ 만화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여겨지는 상황을 조금은 다르게 살펴보면 어떨까. 사실 평화라고 하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막연하다. 그런 어려움을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유쾌하게 그림과 글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낸 책이다. 열 세 개의 이야기는 생활에서 평화를 어떻게 하면 정겹게 나눌 수 있을지를 헤아릴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책 사이사이에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더불어 생각해보는 꼭지는 아이들보다 도리어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부분이다. 평화감수성을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다.

 
 

 
 머피와 두칠이
김우경 글, 송진헌 그림/ 지식산업사/ 동화
머피와 두칠이라는 개 이야기는 사람들의 세상이 얼마나 추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이야기 한다. 주인공 두칠이는 자신들을 학대하는 사람들과 맞서 용감하게 싸우며 자유를 향해 내달리기 때문이다. 머피와 두칠이는 평화와 자유를 만끽하며 힘차게 세상을 열어갈 바로 우리 아이들이기에 더 없이 소중하며 생명의 귀함도 알게 해준다. 멋진 친구들이 펼치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에 다 함께 귀 기울여 보자.

 
 

 
 몽실언니
권정생 글, 이철수 그림/ 창비/ 동화
몽실언니. 바보 같아서 울고 못나서 울고 고마워서 울고 또 울지 않는 몽실 언니 때문에 울게 된다. 혹시 나 못난 게 들킬까봐 울고, 또 남들한테 못한 짓 없나 겁나서 울곤 한다. 왜 몽실언니는 이토록 슬픈 역사를 지고 살아야 할까? 왜 몽실언니는 이토록 어질기만 할까? 온갖 못난 것들을 품고 온갖 아픈 것들을 품고 온갖 슬픈 것만 품으며 살까? 만약 몽실언니 없었으면 우린 얼마나 메마르고 팍팍했을까? 못나고 겁 많은 것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힘, 그 모질게 넉넉한 품이 어쩌면 우리 역사이고 우리 엄마일지 모른다.
 
 
첨부파일
작성일자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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