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대추리·바그다드 '평화의 외침' (인천일보)
2006 12월 20 - 15:40 익명 사용자

대추리·바그다드 '평화의 외침' 조혁신기자 mrpen@ 야욕이 넘친 상처 ... 폐허로 변한 삶의 터전 서양화가 이종구의 '두개의 방 대추리 바그다드'전은 우리나라 대추리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과 전쟁의 상흔을 그려내고 있는 전시회이다. 평택 대추리는 한적한 농촌이었으나 미군기지 예정지로 지정되며 보이지 않는 전쟁터로 변한 곳이다. 이곳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별개로 외부의 힘에 의해 땅을 빼앗겼다. 터전의 상실은 그들이 온전히 지녀왔던 공동체, 삶의 파괴를 의미한다. 바그다드는 동시대의 가장 극악한 전쟁의 참상을 안고 있는 곳으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수만명의 민간인이 죽어간 생지옥이다. 이종구는 대추리와 바그다드에서 인류가 지켜야할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파괴한 모든 권력과 야욕을 이번 전시회에서 대추리와 바그다드라는 두개의 방을 통해 생생히 고발하고 있다. 첫번째 방, '내 땅에서 농사짓고 싶다 -대추리에서'는 대추리문제가 한창이던 중 대추리에 직접 들어간 작가 이종구가 주민들과 학생들과 함께 작업햇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벽화작업을 중심에 두고 대추리 농민들의 평온했던 삶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평온한 삶은 철조망과 검문소, 경찰들에 의해 에워싸여 있으며 작가는 이를 곧 전쟁과 분단의 연장으로 인식한다. 두번째 방, '주인을 찾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작가가 지난 2003년 바그다드를 방문해 체험하고 발견했던 전쟁의 공포와 참상을 그려내고 있다. 작가 이종구는 바그다드의 생지옥 같은 현실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그곳에서 체집했던 주인잃은 물건들과 부서진 라이터, 깨진 유리파편, 미군이 먹다버린 군용 비상식량 등을 오브제로 해 바그다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고발하고 있다. 그가 바그다드에서 가져온 물건들과 작품에선 전쟁의 피냄새가 생생하다. 전시회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평화공간 SPACE PEACE'에서 열린다.

☎(02)735-5811. /

조혁신기자 blog.itimes.co.kr/mrpen    
종이신문정보 : 20061212일자 1판 8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6-12-11 오후 8:53:13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