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있는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함현고등학교 동아리 H&D에서 평화박물관에 뜻 깊은 활동으로 모은 후원금 40만원을 보내왔습니다. 후원금과 함께 도착한 소중한 편지를 소개합니다.

 

'H&D'는 'History&Diplomacy'의 약자로 역사와 외교 분야를 바탕으로 각종 사회 이슈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동아시아의 역사와 외교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노력하는 동아리입니다. 해마다 실천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매년 연간 활동 주제를 정해 학생들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하여 활동하고 동아시아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에 잘못된 내용을 고쳐줄 것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내 실제로 수정하겠다는 답변을 메일로 받기도 하였으며, 올해에는 일본의 전후보상 문제와 독도 문제를 주제로 하여 브로슈어를 제작하고, 서명운동과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기부금은 올 해 활동 중 독도 팔찌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여 독도 문제에 관해 학생들에게 알리고, 이와 관련해 팔찌를 판매한 수익금을 '함현고등학교 학생 일동'의 이름으로 평화박물관 건립에 일부나마 보태고자 한 것입니다.

 

'H&D' 동아리 학생들은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넘어 동아시아와 관련하여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고민하고 이를 학생의 입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기특한 학생들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평화박물관건립 취지와 우리 동아리 학생들의 활동이 부합된다고 생각되어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날이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