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번호 92
제목 2009 어린이평화책 서평 5
2009 6월 5 - 13:12 익명 사용자

초딩 자전거 길을 만들다
박남정 글, 이형진 그림/ 소나무/ 동화
아이들에게 어느 날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올 수 없다는 '자전거 금지령'이 내려졌다. 자전거를 상가 앞에 아무렇게나 세워 두었고, 또 자전거 길이 없어서 위험하기 때문이란다. 마음껏 자전거를 탈 권리를 되찾으려는 아이들의 노력이 유쾌 상쾌하게 펼쳐진다. 2006년 당산초등학교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맛깔스럽게 동화로 꾸몄다.

캄펑의 개구쟁이 1, 2
라트 글 그림, 박인하, 홍윤표 옮김 / 꿈틀 / 만화
깜펑의 개구쟁이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낯선 말레이시아의 시골 마을이 무대다. 주인공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따라가다보면 낯선 이슬람 문화에 자연스레 공감할 수 있다. 울창한 열대우림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시골 마을의 따뜻한 공동체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2부에서는 우리의 전래놀이와 닮은 말레이시아 전통놀이도 재미있게 엿볼 수 있다.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카를린 필립스 글, 허구 그림, 전은경 옮김 / 푸른숲/ 동화
샘의 부모님들은 전쟁을 피해 아프리카에서 독일로 이주해 온 노동자다. 일자리를 찾아 온 이주노동자들은 독일 노동자들이나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그런데 어느 날 샘이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테러를 당하고 평소에 샘을 따돌리고 괴롭히던 보리스는 남의 일인 것처럼 구경만 한다. 그 일로 화상을 입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샘, 샘의 단짝 친구 소냐와 보리스 사이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난다.

 

 

태일이 (1-5권)
박태옥 글, 최호철 그림/ 돌베개/ 만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묵묵히 자신의 삶으로 보여준 전태일 이야기. 차분하지만 울림이 크다. ‘태일이’를 통해 역사가 미래 세대와 어떻게 소통하며 또 다른 희망을 틔워갈 수 있는지를 헤아리게 해 준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자신보다 다른 이들을 더 배려하고 사랑하는 아름다운 전태일! 해를 거듭해도 잊혀 지지 않고,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는 전태일과 시공간을 초월하여 마주하고 싶은 벗들에게 ‘태일이’를 추천한다.



토끼 청설모 까치
장주식 글, 원혜영 그림/ 국민서관/ 동화
봄볕 좋은 시골 마을에 토끼들이 한가로이 뛰논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풍경이다. 그러나 그 토끼들이 텃밭을 헤집고 개떼들을 흥분시켜 밤잠을 깨운다면, 어떨까? 다복이네 가족이 토끼, 청설모, 까치와 빚어내는 좌충우돌 시골 생활담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동물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일상과 실감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유다정 글, 박재현 그림/ 미래아이/ 그림책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 공화국’에 사는 로자와 고양이 투발루. 로자는 왜 아름답고 평화로운 투발루를 떠나야 했을까? 왜 아빠는 로자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다음 비행기를 타지 않았을까? 친구와 아빠와 이야기를 나눠보자. 고양이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다른 무슨 방법이 있을지? 그리고 우리 아빠는 그날 비행기를 탈지 안탈지 물어보자!

평화는요
토드 파 글 그림/ 예림당/ 그림책
평화는요, 어떤 것일까요? 평화는요, 상대방을 존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도와주는 거예요... 평화는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가 아이들의 눈높이로 잘 표현되어있다. 우리 모두가 ‘내가 꼭 안아 줄게.’라고 말하면 평화는 시작되는 것이다.



평화를 그리는 티베트 친구들
티베트 난민 어린이들 글 그림, 가브리엘 랩킨 엮음, 배블링북스 옮김/ 초록개구리/ 기획서
조국을 떠나 난민생활을 하는 티베트 어린이들의 글과 그림을 모았다. 비록 난민생활을 하지만, 글과 그림에서 우리는 티베트 어린이들의 겸손과 참을성을 엿볼 수 있다. 생명체에서 갖는 사랑과 자비심이 비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국을 떠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그들은 지속적인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운명을 견뎌내는 비폭력평화주의자들이다.



평화를 배우는 교실(1-5권)
이와카와 나오키 외 글, 모리 마사유키 외 그림, 김규태 외 옮김/ 초록개구리/ 기획서
사람들은 왜 싸울까/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전쟁은 왜 되풀이 될까/ 평화를 지키는 사람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해요/ 총 5권으로 평화이야기를 그렸다. 전쟁 때문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아픔을 소리내고 있다. 나는 어떨 때 화가 날까, 어떤 말을 하면 서로 감정이 상할까, 싸울 때는 어떤 기분일까. 도대체 사람들은 왜 싸울까. 평화는 어디에서 올까. 이 책과 함께 우리들 마음에서 진정한 평화를 찾아보자

표범소년 오우이아 이야기
프란체스코 다다모 글, 조연상 그림, 김효진 옮김/ 시소/ 동화
오우이아는 표범이다. 아니 표범으로 변할 수 있다. 표범이 되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강해져서 적들과 싸울 수 있다. 동생 테네레는 오우이아에게 엄마 아빠와 고향집의 이야기를 해주지만 그건 기억나지 않는다. 표범소년 오우이아는 다시 인간이 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소년병(child soldiers)이라는 흔치 않은 주제를 다룬 책이다.

하느님의 눈물
권정생 글, 신혜원 그림/ 산하/ 동화
하느님의 눈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작은 토끼와 다람쥐, 굴뚝새, 가재 그리고 나무와 풀들이다. 권정생은 숲과 냇가에 사는 약하고 여린 동물친구들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죽는 그 순간까지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생명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작가의 생명존중 사상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하늘을 달리는 아이
제리 스피넬리 글, 김율희 옮김/ 다른/ 동화
믿지 못할 만큼 빠르게, 쉬지 않고 달리는 소년. 미식축구와 야구와 매듭 풀기에서 전설을 만들어내는 ‘매니악’. 집 없는 고아 소년 제프리가 어느 날 투밀즈에 나타나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하얀색과 까만색, 단 두 가지 색깔만으로 서로에게 담을 쌓고 있는 두 마을을 달리고, 달리며 제프리는 묻는다. 정말 우리 몸이 단 한 가지 색깔로 보여? 라고. 인종이나 혈연을 뛰어넘어 진정한 가족을 찾는 제프리와 함께 달리며 마침내 투밀즈 사람들은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한스와 아이들
아드리아나 페드론 폴비렌티 글 그림, 김홍래 옮김/ 서광사/ 동화
내전 중인 유고에 용병으로 참가해 총을 쏘아대던 한스가 아이들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한 아이에게 피신할 곳을 안내하던 한스는 아예 버려진 아이들을 찾아 돌본다. 전쟁의 황폐한 고통 속에서 총을 내리고 돌봄을 선택하는 한스와 아이들에게서 평화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유니세프가 엮은 유고 어린이들의 글 그림 모음 “나는 평화를 꿈꿔요”의 서사이기도 하다.



할머니와 친구가 될 순 없나요?
프랑크 비주 글, 이혜진 그림, 윤정임 옮김/ 책그릇/ 동화
리즈와 리타 할머니는 어느 날 공원에서 만나 금세 친구가 되었다. 서로 마음에 쏙 드는 친구였는데, 어느 날 리즈와 리타 할머니는 더는 만날 수가 없게 된다. 리즈는 여자아이들만 있는 기숙사로 보내졌고, 할머니는 양로원으로 보내졌다. 그런데 세상에 리즈가 다니는 학교와 리타 할머니의 양로원이 서로 이웃하고 있다니... 기숙사와 양로원을 가로막는 담을 없애고 공원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데....

할아버지의 눈으로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글, 데버러 코건 레이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그림책
할아버지는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밤이 오는 걸 알고, 내 머리를 어루만지며 이발할 때라고 일러준다. 할아버지는 보지 못하는 게 아니라 보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할아버지처럼 눈을 감으면 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고, 아침 햇살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찌르레기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 또 할머니의 목소리가 웃음 짓는 것도 알 수 있다.

할아버지의 뒤주
이준호 글, 백남원 그림/ 사계절/ 동화
그럴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하물며 순간적인 실수로 형과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면 그 바람은 얼마나 간절할까.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끌려간 형을 되찾고 싶었던 소년은, 형이 숨어있던 뒤주 속의 엽전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육십 년 세월동안 시간의 고리를 맴돈다. 전쟁의 상흔을 품고 살아온 할아버지와 그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손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한 판타지 모험담으로 펼쳐진다.

해를 삼킨 아이들
김기정 글, 김환영 그림/ 창비/ 동화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근현대사 한마당. 해학적인 인물들이 엮어가는 요절복통할 사건들을 통해서 대한제국 말기 외세의 침략, 일제 강점기, 6.25전쟁, 군사독재, 아이엠에프 이후 서민들의 고통 등 상처로 얼룩진 근현대사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판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구수한 입담이 전통 서사극의 맛을 내면서 읽는 재미를 돋운다.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박선욱 글, 장호 그림/ 아이세움/ 인물
‘이티 할아버지’ 채규철 선생은 1968년에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났다. 그때부터 불에 탄 흉측한 얼굴을 지니고 평생을 살아야 했다. 할아버지를 처음 본 아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트리지만 한 번만 눈빛을 맞추고 말을 나누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평생 자연과 아이들을 사랑하며 살다 간 채규철 선생 이야기가 따사롭고도 눈부시다.

헨리의 자유 상자
엘린 레빈 글, 카디르 넬슨 그림, 김향이 옮김/ 뜨인돌 어린이/ 그림책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노예의 삶이 주어졌던 헨리 브라운은 자유를 찾아 위험천만한 여행을 감행한다. 흑인 노예로서의 삶은 어린 시절 가족과의 이별을 경험하게 하고 성년이 되어 겨우 얻은 행복한 가정생활도 송두리째 앗아간다. 상자 속에 자기를 넣어 멀고 먼 바닷길을 건너야 했던 헨리. 헨리가 진정으로 되찾고 싶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히로시마
나스 마사모토 글, 니시무라 시게오 그림/ 사계절/ 그림책
인류가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될 원자폭탄 피해를 다룬 이 책은 논란이 많다. 일본에서의 평화교육은 정작 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를 침략해 수많은 피해를 준 상황은 남겨 두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피해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일본의 피해만을 다루지 않고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적 야욕과 함께 핵무기의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한 정보와 의미를 담담하게 전한다.


 
첨부파일
작성일자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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