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번호 14
제목 어린이 평화책 서평
2006 8월 18 - 12:33 익명 사용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린이 평화책은 주제에 따라 전쟁의 비극, 평화의 이해, 일상의 평화 3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번에 걸쳐 전쟁의 비극 파트 서평을 올렸고요, 이번에는 '평화의 이해' 파트입니다. 이번 파트 역시 두번에 걸쳐 올리겠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영웅 플릭스> ⓒ오픈키드
토미 웅거러 글, 그림
이현정 옯김
비룡소 / 그림책
다정한 고양이 부부 테오와 플로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강아지라니! 강아지 플릭스는 고양이의 세계에서도, 개의 세계에서도 어딘가 좀 별난 아이다. 하지만 플릭스의 유쾌한 일상 속에서 ‘차이’는, ‘차별’이 아닌 ‘개성과 장점’으로 돋보이며, 서로 다른 존재들은 평화롭게 한데 어울려 살아간다.
 
 

 
 <고릴라 왕과 대포> ⓒ오픈키드
나마치 사부로 글, 고바야시 유우지 그림
한림출판사 / 그림책
단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서로 다투고 심지어 전쟁을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은 이런 한계를 딛고 유쾌한 상상으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을 도리어 화해와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려 깊은 생각과 실천이 때로는 더 강력한 힘이지 평화의 울림으로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다.
 
 

 
 <글짓기 시간> ⓒ오픈키드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글, 알폰소 루아노 그림
서애경 옮김
아이세움 / 그림책
세계에서 가장 긴 땅을 가진 나라 칠레. 20년 전만해도 칠레는 군사독재가 지배하는 나라였다. 그 무렵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군사독재의 억압과 감시는 축구를 좋아하는 10살 철부지 소년 페드로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느 날 군인들이 교실로 들어오더니 글짓기 대회를 연다고 바랬다. 페드로는 글을 잘 써서 받은 상금으로 축구공을 사고 싶다. 그러나 어린 페드로는 써야 할 글과 쓰지 말아야 할 글이 있다는 걸 안다.
 
 

 
 <나무를 심는 사람> ⓒ오픈키드
장 지오노 글, 페레데릭 백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두레 / 그림책
작가가 시력을 잃어가며 혼신을 다해 만들었다는 애니메이션이 지면을 통해 아름답게 펼쳐진다. 프로방스 지방의 끝없는 황무지에서 묵묵히 나무를 심던 양치기 노인 엘자아르 부피에. 그 모습은 놀랍지만 한편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4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나무는 숲을 이루고, 황무지에는 아이들의 웃음이 울려 퍼진다. 어떤 타산도 없이 대지에 생명을 돌려주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노인의 모습이 현대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내일은 맑을까요> ⓒ오픈키드
뤼스 피욜 글, 마르틴 부르 그림
김애련 옮김
비룡소 / 동화
1939년 겨울, 에밀리오는 스페인 내전을 피해 프랑스로 피난을 간다. 피난 가는 길은 슬프고 막막한 길이었고 당나귀와 이별해야 하는 아픈 길이었다. 그래도 에밀리오는 “더 이상 나쁜 일이 없으면 좋겠어. 곧 좋은 날이 오겠지.”라고 말한다. 왜냐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이웃과 정의롭지 못한 자들에게 저항하는 사람들과 자유를 위해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에밀리오의 내일은 맑다.
 
 

 
 <냄비와 국자 전쟁> ⓒ오픈키드
미하엘 옌데 글, 크리스토프 로들러 그림
곰발바닥 옮김
한길사 / 동화
욕심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어리석음은 결국 전쟁으로 치닫고 만다. 오로지 물건 그 자체에 집착하여 욕심을 부리다 전쟁까지 일으키게 된 두 나라의 이야기는 현실의 많은 갈등과 닮은꼴이다. 또 구 나라의 공주와 왕자가 보여주는 화해의 몸짓은 평화를 향한 작고도 어려운 발걸음을 보여준다.

 
 

 
 <독수리의 눈> ⓒ오픈키드
론 버니 글, 심우진 그림
지혜연 옮김
우리교육 / 동화
캥거루와 코알라의 나라 호주를 백인들이 점령하기 전, 그 곳에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원주민들이 있었다. 그러나 호주 백인들의 ‘백호주의’정책은 100만 명이나 되던 호주 원주민들의 수를 29만 명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그들을 삶의 자리에서 몰아냈다. 어린이들에게는 호기심과 동경의 땅인 호주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호주 원주민 사촌형제인 구답과 유당을 통해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
 
 

 
 <동물원> ⓒ오픈키드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논장 / 그림책
온 가족이 동물원 구경을 간다. 동물원은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 우리가 동물들에게 잡혀 저렇게 우리에 갇혀있으면 어떨까? 호랑이도, 오랑우탄도, 백곰도 모든 우리에 갇혀있는 동물들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다. 나는 동물원을 갔다 온 날 저녁 우리에 갇혀 있는 그런 이상한 꿈을 꾸었다. 동물들도 꿈을 꿀까? 동물원을 통해 또 다른 인간의 구속을 생각한다. 왜 동물원이 필요한지 인간 세상에는 필요 없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두 섬 이야기> ⓒ오픈키드
요르크 슈타이너 글, 요르크 뮐러 그림
김라합 옮김
비룡소 / 그림책
넓은 바다에 있는 두 섬. 부자와 가난뱅이, 주인과 머슴이 있어 늘 북적거리고 바쁜 큰 섬과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마저 없어 함께 노는 시간이 많은 작은 섬. 그 두 섬에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평화의 길을 제시한다. 두 섬 이야기를 보다 보면 미국의 이라크 침공,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새만금과 대추리가 보인다. 그리고 평화에 대한 해답도.
 
 

 
 <떠돌이 할아버지와 집 없는 아이들> ⓒ오픈키드
나탈리 새비지 칼슨 글, 가스 윌리엄스 그림
아이세움 / 동화
가진 것이라고는 덮개 없는 헌 유모차와 거기에 담긴 물건이 전부인 아르망은 떠돌이 할아버지다. 아르망은 떠돌이 생활을 자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아르망의 다리 밑 보금자리에서 세 꼬마 아이들을 만난다. 그 아이들은 월세를 내지 못해 집에서 쫓겨난 수지, 이블린, 폴 세 남매였다. 아르망 할아버지는 그 가족을 만나면서 자유보다 소중하고 값진 것을 얻게 된다.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오픈키드
권정생 외 글, 강요배 그림
창비 / 동화
월남전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들의 아픔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그린 권정생의 “무명저고리와 엄마”, 작고 보잘 것 없는 강아지똥이 자신을 희생해 민들레꽃을 피우는 과정을 그린 “강아지똥”을 비롯해 손춘익, 이현주, 정휘창, 이영호의 동화가 실려 있다. 특히 이현주의 “개구리”와 정휘창의 “원숭이 꽃신”은 다양한 시선으로 평화와 폭력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뚝딱뚝딱 인권짓기> ⓒ평화박물관
인권운동사랑방 지음, 윤정주 그림
야간비행 / 만화
생활 속에서 익숙하게 여겨지는 상황을 조금은 다르게 살펴보면 어떨까. 사실 평화라고 하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막연하다. 그런 어려움을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유쾌하게 그림과 글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낸 책이다. 열세 개의 이야기는 생활에서 평화를 어떻게 하면 정겹게 나눌 수 있을지를 헤아릴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책 사이사이에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더불어 생각해보는 꼭지는 아이들보다 도리어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부분이다. 평화감수성을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책이다.
 
 

 
 <마틴 루터 킹> ⓒ오픈키드
권태선 글, 강우근 그림
창비 / 전기
흑인 인권 운동가이며 비폭력 평화 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일대기다. 킹 목사는 1955년 흑백차별을 하는 버스승차거부운동을 이끌며 흑인 인권 운동을 시작했고, 1965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그 뒤 킹 목사는 노벨 평화상의 명예를 누리는 대신 빈민지역으로 들어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했다. 1968년 4월, 반대자들의 살해 위협을 무릅쓰고 흑인청소부들의 파업을 지지하러 간 멤피스에서 살해된 킹 목사의 삶과 꿈을 만날 수 있다.
 
 

 
 <만화로 평화 만들기> ⓒ오픈키드
강도영 외 13인
바다 / 만화집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빚어진 전쟁에 반대하며 14명의 젊은 만화작가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경쾌하다. 평화를 만화로 만들어간다는 제목처럼 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4명의 작가들이 표현한 평화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면서 무기력했던 마음을 다스리고 기운을 내서 평화를 현실에서 유쾌하게 만들어갈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보면 좋겠다.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 ⓒ오픈키드
토드 파 글, 그림
원선화 옮김
문학동네 / 그림책
다양한 동물들의 다채로운 모습들, 세상 모든 존재가 저마다의 개성으로 아름답다.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모든 가족은 특별하고 소중하지만, 그 모습은 제각각 다를 수 있다. 토드 파의 재치 있는 그림과 선명한 문장은,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편견 없는 시선을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그려내고 있다.
 
 

 
<바닷가 아이들> ⓒ오픈키드
권정생 글, 박불똥 그림
창비 / 동화집
단편 ‘바닷가 아이들’은 황해도 해주에서 우연히 남한으로 오게 된 태진이와 동수가 한나절을 함께 보내며 우정을 쌓는 이야기다. 둘이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어가는 걸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남과 북에 대한 편견과 의심이 허물어진다. 그밖에 ‘중달이 아저씨네’, ‘곰이와 우푼돌이 아저씨’, ‘새앙쥐 귀신이 되어 돌아오다’ 따위의 단편이 실려 있다. 특히 불구가 된 병아리가 닭으로 자라며 겪는 이야기인 ‘빼떼기’는 짧지만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다.
 
 

 
<밥데기 죽데기>
권정생 글, 박지훈 그림
바오로 딸 / 동화
솔뫼골 깊은 골짜기에 혼자 사는 할머니가 어느 날 장에 나가 달걀 두 개를 사와 삶는다. 그리고 그 달걀을 백일동안 뒷간 똥통과 맑은 시냇물, 흙 속에 넣어두었다가 꺼내 벌거숭이 아이 둘을 만들었다. 두 아이의 이름은 밥데기, 죽데기. 늑대 할머니와 박데기, 죽데기가 만들어가는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에 빠져 들다보면 권정생 선생님이 들려주는 통일 이야기도 함께 듣게 된다.
 

 
 <북두칠성을 따라간 지하철도> ⓒ오픈키드
F.N. 몬조 글, 프레드 브레너 그림
이승숙 옮김
사계절 / 동화
1800년대 중엽, 미국 남ㅂ의 흑인노예들에게 ‘지하철도’는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그러나 ‘지하철도’는 실제 있는 철로와 기차가 아니라 흑인노예의 해방을 돕는 사람들의 운동을 일컫는 말이었다. 토미의 아빠와 제프 아저씨는 그 지하철도운동의 일원이다. 그런데 어느 날 토미한테도 흑인노예를 도울 기회가 찾아왔다.
 

 
 <빙하쥐 털가죽> ⓒ평화박물관
미야자와 겐지 글, 김선배 그림
이경옥 옮김
우리교육 / 그림책
인간의 오만함과 탐욕을 싣고 북극의 가상 도시 베링으로 달리는 열차. 돈과 힘으로 자연을 착취하려는 다이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보이지만, 곰들은 분노의 총구를 들이대며 열차를 막아 세운다. 자연과 인간의 욕망이 충돌하는 상황. 미야자와 겐지는 생존을 위한 투쟁은 자연의 본성임을 인정하는 가운데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산적의 딸 로냐> ⓒ오픈키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이진영 옮김
시공주니어 / 동화
깊은 산 산적의 딸로 태어난 로냐. 로냐는 안전한 마티스의 요새에서 열두 명의 산적들과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지만 점점 사납고 괴상한 비트로나와 룸프니스, 스쿰트롤, 회색 난쟁이가 있는 바깥세상이 궁금하다. 드디어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숲을 탐험하게 된 로냐는 낭떠러지 건너편에 있던 소년 비르크를 만난다. 친구가 된 로냐와 비르크는 함께 숲을 누비며 원수처럼 지낸 마티스와 보르카를 화해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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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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