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번호 9
제목 어린이 평화책 서평
2006 8월 18 - 12:33 익명 사용자

어린이 평화책을 전시하면서 함게 낸 자료집에 실린 서평입니다. 평화책 100권을 주제에 따라 전쟁의 비극, 평화의 이해, 일상의 평화 로 나누었는데요, 그 중 전쟁의 비극과 관련된 책 20권을 먼저 올립니다.

책 정보는 책제목, 작가, 출판사, 책 유형, 서평 순입니다.
 

 
 

<곰인형 오토> ⓒ오픈키드
토미 웅거러 글,그림
이현정 옮김
비룡소 / 그림책
뉴욕의 한 골동품가게에 진열된 낡은 곰 인형 오토. 오토는 몇 년 째 먼지를 뒤집어쓰고 그 진열대에 놓여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에서 온 한 관광객이 오토를 알아보고 가게로 달려 들어온다. 아주 오래 전 독일의 한 도시에서 폭격이 터지며 헤어졌던 친구 오토와 오스카가 재회를 한 것이다. 그러나 오토와 오스카에게는 아직 만나야 할 다른 친구가 있다. 곰 인형 오토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 때 프리드리히가 있었다> ⓒ오픈키드
한스 페터 리히터 글
배정희 옮김
보물창고 / 동화
동갑내기 사내아이들이 있는 다정한 두 가정. 그러나 2차대전과 나찌즘의 회오리는 이들에게도 불어 닥치고 두 가족은 서로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된다. 유태인 박해가 단란한 가정을 파괴하는 과정이 바로 내 이웃의 일인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진다. 또, 순박한 사람들이 권력에 의해 길들여지며 폭력에 동참하게 되는 과정이 섬뜩하게 다가오며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그리운 매화향기> ⓒ오픈키드
장주식 글, 김병하 그림
한겨레 아이들 / 동화
이 책은 50년 넘도록 전쟁을 치루며 살아야 했던 우리나라 매향리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왜 우리나라 땅에 미국이 사격연습장을 만들고 사람들 마음에 병을 심을까? 왜 우리나라 땅이 미국의 전쟁 연습장이 되어야 할까? 한 마을이 망가지고 마을 사람들이 병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다시 추스려 일어서는 모습을 담은 책이다. 미국과 우리나라가 서로 평등하게 형제처럼 사는 길은 없을까?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는 책이기도 하다.


 

 
 

<기찻길 옆 동네1, 2> ⓒ오픈키드
김남중 글, 류충렬 그림
창비 / 동화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일어났던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은 아이들에게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 그저 옛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을까. 하지만 도도한 역사적 흐름에서 그 시대를 꿋꿋하게 살아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 역사는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사건으로 다가설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평화롭게 열어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익산역 폭발사고와 광주 민중항쟁의 역사적 소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평화롭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을 마련해준다.

 

 

 
 

<나는 평화를 꿈꿔요> ⓒ오픈키드
유니세프 엮음, 김영무 옮김
비룡소 / 글․그림집
전쟁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희망을 앗아간다. 특히 아직 채 자라지도 못한 아이들에게 전쟁은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다.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있는 아이들이 전쟁을 몸소 겪으면서 쓴 글과 그림을 보며 가슴이 먹먹하다.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아이들이 전쟁의 처참한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전쟁이 가져오는 직접적 피해를 통해 역설적으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이 땅의 모든 전쟁이 사라져서 아이들이 마음 편히 살아갈 날이 왔으면 좋겠다.

 
 

 
 

<노근리 그해 여름> ⓒ오픈키드
김정희 글 , 강전희 그림
사계절 / 동화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여름, 충북 영동군에 있는 노근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미군들의 양민 학살 사건을 다룬 글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50여 년 동안 묻혀있던 노근리의 진실을 막 사춘기에 접어든 은실이라는 여자 아이를 통해 보여 준다. 전쟁은 미군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 간 사람들 분만 아니라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와 비극을 남긴다.

 

 
 

<니코오빠의 비밀> ⓒ오픈키드
알키 지 글, 마상용 그림
최선경 옮김
창비 / 동화
1930년대 말 그리스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도 파시즘의 광가 몰아친다. 주인공 멜리아는 가족과 바닷가 마을의 친구들 속에서 독재정치의 그늘과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깨달아 간다. 멜리아는 무엇보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독재 정권 반대하는 니코오빠, 독재정권의 꼭두각시 노릇에 빠지는 언니 사이에서 혼동과 갈등을 느낀다. ‘그리스’하면 고대문화유적지부터 떠올릴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달보다 멀리> ⓒ오픈키드
크리스틴 해리스 글, 헬렌 옹 그림
심재중 옮김
한마당 / 그림책
신기하다. 이 책은 쪽 번호가 없다. 편지라서 그런가?(아니, 그림책에는 쪽 번호가 없다)니코 친구 페니는 누구일까? 전쟁의 한복판에서 아빠와 헤어져 수용소 생활을 하는 니코는 친구 페니에게 편지를 쓴다. 달보다 멀리 있는 네가 있는 아득한 그곳으로 편지를 쓴다. 정말 슬프고 힘들 때 떠올리는 사람, 속상하고 가슴 아픈 사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우리는 누구의 페니인 적이 있었을까?

 

 
 

<들소의 꿈> ⓒ오픈키드
김남중 글, 오승민 그림
낮은산 / 동화
열등소 ‘깬진뿔’과 그의 아들 ‘큰머리’, 그리고 변방의 순한 노부 ‘용신’이 들소국의 전쟁터에서 만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탐욕에 눈 먼 자들이 일으킨 전쟁터에서 착한 생명들은 서로에게 비수를 겨누고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들소국, 소맥국과 변방의 나라를 둘러싼 전쟁은, 현실의 이라크 전쟁과 영락없이 닮은꼴이기에 더욱 참혹하다.

 

 

<몽실언니> ⓒ오픈키드
권정생 글, 이철수 그림
청비 / 동화
몽실언니. 바보 같아서 울고 못나서 울고 고마워서 울고 또 울지 않는 몽실언니 때문에 울게 된다. 혹시나 못난게 들킬까봐 우고, 또 남들한테 못한 짓 없나 겁나서 울곤 한다. 왜 몽실언니는 이토록 슬픈 역사를 지고 살아야 할까? 왜 몽실언니는 이토록 어질기만 할까? 온갖 못난 것들을 품고 온갖 아픈 것들을 품고 온갖 슬픈 것만 품으며 살까? 만약 몽실언니가 없었으면 우린 얼마나 메마르고 팍팍했을까? 못나고 겁 많은 것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힘, 그 모질게 넉넉한 품이 어쩌면 우리 역사이고 우리 엄마일지 모른다.

 

 
 

<베를린에서 온 편지> ⓒ오픈키드
이레네 디쉐 글, 한미희 옮김
웅진닷컴 / 동화
2차 세게대전의 소용돌이를 견뎌내는 유태인 삼부자의 감동적인 이야기. 전쟁과 박해의 현장에서 한 걸음 비켜선 공간이 배경이지만, 고통은 전혀 가볍지 않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페터의 편지를 둘러싼 진실은 처참한 현실 앞에 무기력한 개인의 모습을 아프게 드러내지만, 또 한편 고통을 이겨내는 인간의 뜨거운 가슴을 보여주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오픈키드
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
길지연 옮김
미래M&B / 그림책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곳. 하지만 이 마을 사람들의 얼굴은 맑고 밝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이제는 전쟁 때문에 사라져 버렸다. 그곳에 살던 아름다운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세상에서 가자 아름다운 마을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그림책에서 잘 나타나 있다.

 

 
 

<손바닥에 쓴 글씨> ⓒ오픈키드
김옥 글, 이은천 그림
창비 / 동화집
비극의 역사는 앞을 보지 못하는 열차와 같다. 정해진 길을 따라 달릴 뿐, 그 바퀴 아래에서 신음하고 죽어가는 개인에 대해 눈 돌리지 않는다. 이처럼 80년 광주항쟁은 사이좋은 남매를 생과 사로 갈라놓으며 한 가정을 갈갈이 찢어놓는다. 광주의 아픔을 어린 눈으로 생생히 묘사한 손바닥에 쓴 글씨를 비롯해, 한국전쟁 당시 인민재판의 문제나 입양과 가정폭력, 부모의 이혼과 같은 아픔을 다룬 단편 동화집이다.

 
 

 
 

<스물 네 개의 눈동자> ⓒ평화박물관
츠보이 사카에 글, 김난주 옮김
문예출판사 / 동화
평화로운 바닷가의 작은 섬마을. 그 곳에 부임해 온 말괄량이 여선생님이 24명의 아이들과 함께 좌충우돌하며 성장해 나가는 소년소설. 작가는 글 수 ㄱ에서 결코 ‘반전’이나 ‘평화’라는 말을 직접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이 전쟁의 광기에 점점 휘말려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함께 아프고 어려움을 견뎌나가는 모습은 코끝을 찡하게 한다.


 
 

 
 

<시냇물 저쪽> ⓒ오픈키드
엘즈비에타 글․그림
홍성혜 옮김
마루벌 / 그림책
두 마리의 아기토끼는 서로 시냇물을 사이에 두고 사이좋은 친구로 잘 지냈다. 어느 날 전쟁이라는 것이 찾아왔다. 전쟁으로 아빠가 죽고, 친구를 만날 수도 없었다. 집도 다 부서져버렸다. 어느 날 아빠가 돌아오셨지만 무척 힘이 없고, 많이 다쳤다. 전쟁은 끝났지만 울타리는 그대로 있었고 친구를 만날 수도 없다고 했다. 두 마리의 아기토끼는 어른들 몰래 서로 만난다. 어른들은 서로 적이지만 우리는 너무 보고 싶은 좋은 친구니까! 우리 아이들의 평화로운 바람을 어른들은 알고 있을까?

 

 
 

<어느 날 밤, 전쟁기념탑에서....> ⓒ오픈키드
페프 글․그림
조현실 옮김
물구나무 / 그림책
‘너한테 꼭 들려줘야 할 얘기가 있거든...“ 90년 전에 전쟁터에서 죽어간 병사들이 전쟁기념탑을 빠져나온다. 자신들이 죽음으로써 세상이 좀 더 살기 좋아졌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그러나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병사들은 여전히 90년 후의 세계에서도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 또 다른 90년이 흐른 뒤는 어떨까? 여러분 중 누군가는 한 어린이를 붙잡고 말할지 모른다. 너한테 꼭 들려줘야 할 얘기가 있거든!

 

 

<왜?> ⓒ오픈키드
니콜라이 포포프 그림
현암사 / 그림책
글자가 하나도 없는 그림책이다. 그러나 글이 없어도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주제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책. 꽃향기를 맡고 있는 개구리로 시작되는 이 책은 크게는 전쟁의 원인을, 작게는 아이들 사이에서 생기는 사소한 싸움이 무엇에서 시작되는지를 말해준다. 마지막 장의 시든 꽃 한 송이와 다 찢어진 우산은 싸움의 결과에 대한 가슴 쓰린 은유와 상징이다.  
 
 <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 ⓒ오픈키드
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
길지연 옮김
미래M&B / 그림책
부유한 마을은 아니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마을에 전쟁이 찾아오고, 아빠는 돌아오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서커스단을 통해 기쁨을 찾는 아이들...그러나 마을은 전쟁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그 마을은 기다린다. 사람들로 붐비는 전쟁 전의 따사로움을. 따뜻하게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전쟁의 슬픔을 더 아프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 얘길 들려줄게> ⓒ평화박물관
시벨라 윌크스 엮고 씀
윤길순 옮김
디딤돌 / 그림책
사자와 기린, 코끼리의 땅 아프리카. 그 땅은 제국주의자들이 물러 간 뒤, 정치적, 경제적인 문제로 전쟁이 그치질 않았다. 그리고 그 전쟁과 가뭄으로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는 수 백만명의 아이들이 아프리카 곳곳에 있는 난민촌을 전전하고 있다. <우리 얘길 들려줄게>는 소말리아의 ‘왈다’, 케냐의 ‘카쿠마’ 난민촌에 사는 아이들의 힘겨운 삶과 희망을 담은 글과 그림을 모은 책이다.


 

 
 

<육촌형> ⓒ오픈키드
이현주 글, 박철민 그림
보림 / 동화
도시에서 이사 온 힘센 아이들 덕분에 두 편으로 갈라져 버린 시골 마을 아이들. 육촌 사이인 상태와 근태 역시 반대편에 속해 앙숙처럼 되어 버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도시 아이들의 횡포를 이겨내고 다시 서로를 보듬어 안는다. 시골 아이들을 둘러싼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는 분단의 현실에 대한 성찰이 묵직하게 깔려 있다.


첨부파일
작성일자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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