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

제목 space99 정주하_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_展
2012 3월 10 - 17:33 익명 사용자




* 작가와의 대화: 3월 22일(목) 오후 7시 30분 (정주하, 서경식, 한홍구)






∎후쿠시마 원전사고 1년, 다시 오는 ‘봄’


2012 3월, space99에서 정주하<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展이 열린다. 3월11일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1년이 되는 날이고, 작가는 이곳의 2011년 가을, 겨울을 사진에 담았다. 정주하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원전사고의 폐해를 드러내거나,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현장의 자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관객 스스로 ‘311 사고’의 의미에 대해 깊은 성찰에 이르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인류에게 던진 '운명적, 역사적 지시'에 방점을 찍고, 후쿠시마의 가을, 겨울을 담아 기다리는 '봄'을 담담하게 전한다.




∎ 빼앗긴 들, 조선과 후쿠시마


이번 전시의 제목은 이상화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차용했다. 저항시인 이상화의 1926년作으로 일본제국주의에 땅을 빼앗긴 조선 사람의 처지를 그린 시로, 그가 기다렸던 봄은 결국 조선에 찾아왔다.


후쿠시마에도 시간은 흐른다. 정주하 작가가 담은 후쿠시마의 들엔 낙엽이 지고, 바다에선 파도가 일렁이고, 밤하늘의 별은 여전히 아름답다. 올 겨울이 지나면 후쿠시마의 땅에도 봄은 찾아 올 것이다. 그러나 작년의 봄이 아닌...기다리는 봄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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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