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우리들의 캐리커쳐



전시제목: <우리들의 캐리커쳐>  CARICATURE IN OUR TIME     

개최기간 :  2022. 6. 24 – 2022. 10. 1

개최장소 : 평화박물관 스페이스99 

참여작가: 강현욱 Hyunwook Kang 김상돈 Sangdon Kim 조습 Joseub


시각디자인: HeyJo Studio(조현열)

전시기획: 박만우 Manu Park

전시기획 의도:

캐리커쳐는 일반적으로 정치인이나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물을 외모나 성격의 특성에 근거해 단순화시키거나 과장, 왜곡된 방식으로 그려내는 통속적인 그림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보면 18세기 유럽의 프란시스 고야 또는 윌리엄 호가스 그리고 19세기 오노레 도미에 등의 풍자화를 보면 사회의 부정부패에 대한 고발은 물론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있다. 이런 전통은 20세기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을 거쳐 사회비판적 미술실천의 저변에 깔려있다. 이는 동시대미술에 있어서도 독일의 토마스 쉬테(Thomas Schütte)의 조각작품 시리즈 <United Enemies> <Faces and Figures>에서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의 시각예술 전통에서도 불교회화나 민속화 등에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으나 가장 가까운 과거에서는 탈춤과 같은 민속연희에 등장인물들이 썼던 가면이 한국적 캐리커쳐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양반, 승려 등 지배계급의 위선과 폭력에 대해 해학과 풍자로 저항한 민중의 정서가 표출된 문화적 산물이 탈과 민속연희의 서사와 등장인물의 몸짓이었을 것이다.

참여작가 가운데, 조습은 한국 근현대사의 억울하게 희생된 자들, 역사에서 잊혀진 자들,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으나 자신들의 꿈이 짓밟히고 좌절된 자들이 역설적으로 지배권력을 희화화시켜 재현하고 있다. 지배계급에 의해 쓰여진 역사로부터 배제된 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중음신과 같이 여전히 우리 삶의 주변을 떠도는 망령으로 현전한다. (사진)

김상돈은 산업화 혹은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세대들이 편견, 독선, 자기주장에 몰입된 채 지금 이 시대의 고통과 갈등을 외면하고, 하나의 신부족(new tribe)과 같이 자기 우상화의 나락에 빠지고 있는 사회현상을 신부족의 등장으로 파악한다. 동서양 미술사를 관통하는 ‘조소를 향한 충동 Impulse to sculpture’을 토테미즘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작가는 ‘신부족’이라 칭하는 집단의 상징을 인간집단과 동,식물 또는 자연물과의 특수한 관계를 넘어서 학연, 지연 등 각종 연고에 기반한 공동체 그리고 더나아가 인터넷 시대의 각종 블로그 혹은 소셜미디어 집단과 결부시켜 의인화시킨다. (조소)

강현욱의 2채널 비디오 영상은 586세대 한 정치인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갈등, 걷잡을 수 없는 죽음에의 충동, 권력에의 의지와 욕망 그리고 좌절과 회한 등을 묘사한다. 인물의 내면심리를  그가 태어나고 성장했을법한 농촌의 풍경 혹은 여일하게 드러나는 자연의 변화 등과 대비시켜 권력과 신체 그리고 자연의 생명력 간의 역학관계에 대한 성찰을 제시한다. (영상)

첨부파일
작성일자 2022-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