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번호 152
제목 Slavery Today- 오늘날의 노예제를 돌아보다

2012 1월 31 - 11:15 익명 사용자


『Slavery Today』, A groundwork guide by Kevin Bales & Becky Cornell, Groundwood, 2008.



『오늘날의 노예』



목차

1. 새로운 노예제

2. 역사를 통해 보는 노예

3. 노예의 형태들

4. 세계의 노예

5. 세계화와 노예

6. 논쟁과 문제들

7. 어떻게 노예제를 끝낼 것인가

a. 기타 자료들





한줄평:

  노예제가 폐기되었다 생각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아직도 노예는 있고, 되려 예전보다 노예가 늘었으며, 노예의 생활상은 악화되었다는 말은 우리를 경악으로 몰아넣는다.





짧은 감상



여러 공동저자에 의해 최대한 쉬운 언어로 간결하게 쓰여진 이 책은, 현대의 노예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맑스식의 계급이나 베버식의 계층에 대한 논의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도 ‘노예’라는 단어가 오늘날에도 실재한다는 사실에는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 책은 노예적 상황에 대해 독자로 하여금 편하게 돌려 받아들일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 충격적인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과거- 아니 근래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충격의 상황을 역사와 지역을 종횡으로 넘나들며 살펴나간다.

고대 이집트 전후로부터 기록에 남아있는 노예에 대한 고전적 인식에서부터 근대 서구의 식민지와 연결된 노예, 양차 세계대전에서 발생한 노예, 근래까지 진행되고 있는 각 지역적 종교에 따른 노예,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도 수없이 새로 늘어나고 있는 노예에 대한 언급들을 살펴보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노예는 크게 여러 정황에 따른 인신매매, 생활고로 인한 빚, 외부로 인한 강제노동 등을 통해 나타난다. 저개발 국가의 약자들, 한해 벌이가 망해 딸을 파는 아버지, 전쟁에서 잡혀온 포로들이 그들이다. 이는 한국의 역사와도 매우 밀접하게 붙어있어, 일제시절의 강제징집노동과 빚으로 인한 노예화, 위안부 문제들까지 예로 다뤄지고 있다.  



노예의 생활수준은 고대에 비해 근현대는 참혹할 정도이다. 고대의 노예들은 일단 값이 비쌌다. 그러다보니 노예의 소유주들은 노예가 오랫동안 건강하도록 신경을 썼다. 자연스럽게 노예는 평생 일거리, 먹을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근현대의 노예는 다르다. 일단 전세계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만큼 저렴해진 가격을 갖게 되었다. 또한 예전처럼 한명의 주인이 평생에 걸쳐 구매하는 것이 아닌, 단기간의 일자리에 고용되는 형태가 많다보니 최대한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노동력을 짜내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비정규적 박봉에, 건강까지 잃게 된다. 이는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세계화가 진행되고 자본주의가 확장됨에 따라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세계화의 진행은 시민사회의 전세계적 연대를 이끌어내기도 하였으며 이는 현대판 노예제에 대한 해결의 단초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공정무역, 러그 마크 등을 예로 들면서 약소국의 연약한 사회적 자본들이 파괴되지 않는 방향에서 노예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아직도 진행되고 되려 확장되고 있는 문제이니 만큼, 단호한 해답은 없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6,7 장은 이러한 답을 독자들과 함께 찾아가려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왜 노예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에서부터,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기존에 알려진 의견들의 문제점들까지를 짚어가면서 현대의 노예에 대해 독자 한명한명의 마음에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첨부파일
작성일자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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