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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트라우마 치유탄력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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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월 6 - 17:12 익명 사용자
5·18 트라우마 치유 탄력 입력시간 : 2011. 12.19. 00:00
첫 집단상담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31년만에 증상 인식·객관화 최대 성과 5·18유공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하 트라우마)를 처음으로 다룬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31년만에 5·18유공자들의 트라우마 증상을 객관화,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18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사단법인 평화박물관 트라우마힐링 프로젝트 운영위원회(이하 평화박물관)가 주관하고 5·18유공자가 참여한 '5·18 트라우마 치유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지난 8일 끝났다. 지난 10월 6일부터 10주 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정오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집단상담은 개인적 사유로 2명이 중도하차 해 모두 7명의 5·18유공자가 참여했다. 상담에 참여한 유공자는 5·18 구속부상자회, 구속자회, 유공자회 등 5월 3개 단체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평화박물관 연구원들은 치유 집단상담에 참여한 유공자에게 '트라우마'의 개념과 증상 등을 교육하고, 자기 증상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벌였다. 프로그램 첫 5주는 '집단상담'으로 유공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1980년 5월의 경험, 상처, 감정 등을 이야기하고, 이후에 겪고 있는 스트레스 등을 자유스럽게 표현했다. 이어 5주 동안 진행된 치유 상담은 '워크숍' 방식으로 감정·상실 다루기 등 유공자들의 자기성찰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를 통해 유공자들은 각자의 상황과 증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분노·자살 충동 등의 자기 통제력을 기르는 훈련을 반복했다. 5·18기념재단과 평화박물관은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된 트라우마 치유 상담내용 등을 종합한 결산보고서를 제작하고 있다. 내년에 트라우마 상담 프로그램의 대상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하린 평화박물관 사무처장은 "10주 과정의 짧은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유공자들이 31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트라우마 증상을 인식하고, 객관화했다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최대 성과"라며 "앞으로 더 많은 5·18 유공자, 그 2세들과 치유 프로그램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5·18 유공자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은 1980년 5월 이후 민·관을 통틀어 처음으로 진행됐다. 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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