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오늘 현판식 개최…40년 전 진실 규명한다

기사입력 2020.05.11. 오후 12:28

최초·집단발포, 집단학살, 역사 왜곡·조작 규명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시민들과 계엄군들이 대치를 하고 있다. 2018.05.09. (사진=5·18민주화운동기록관 공개 영상 촬영)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공식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5·18 조사위는 11일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조사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조사 과제 안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5.18진상규명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조사위는 최대 3년 진상규명 활동을 수행하며, 최초발표 및 집단발포 책임자 및 경위, 사망사건, 집단학살, 행방불명자, 성폭력사건, 군 비밀조직의 역사 왜곡·조작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이날 현판식을 가진 뒤 전원위원회를 열고 5·18 특별법 3조에 의거해 진상규명의 범위로 규정하고 있는 사건을 대상으로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분야별로 ▲조사1과(최초 발포와 집단발포 책임자 및 경위 조사, 사망사건 조사) ▲조사2과(민간인 집단학살 사건 조사 ,행방불명자 조사) ▲조사3과(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 조사, 성폭력 사건 조사)로 구성됐다.

조사위는 향후 분야별로 전문 교수(학자) 자문단과 법률 자문단을 각 15명 내외로 구성해, 조사 활동과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송선태 위원장은 "5·18의 중요 핵심 정신은 불의에 대한 저항이었으며 이 정신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중 하나"라며 "조사위는 처벌이 목적이 아닌 진실과 화해추구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진상 조사는 가해자, 피해자 등 당사자 문제가 아닌 한국 사회를 아우르는 역사적이고 시대적인 명제로서 국민과 함께, UN 등 국제적 보편기준에 부합하는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위는 오는 12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조사 개시 명령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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