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 “웰컴 투 쓴맛골” 17일까지《시사만화, 국가보안법을 꼬집다》전 (컬처뉴스)
2006 10월 16 - 11:48 익명 사용자

“웰컴 투 쓴맛골” 17일까지《시사만화, 국가보안법을 꼬집다》전  

2006-10-12 오후 4:50:07                  
[ 태윤미 기자]  


▲ 오는 17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평화공간에서《시사만화, 국가보안법을 꼬집다》전이 열린다. ‘국가보안법’이라는 주제로 패러디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시사만화’가 한자리에 모였다. 오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평화공간에서 열리는 《시사만화, 국가보안법을 꼬집다》가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 김상돈)와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강만길 외 11명)가 주최하는 ‘안녕, 국가보안법’의 두 번째 전시다. 국가보안법은 지난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운동과 국가인권위원회 폐지권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정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맞서 ‘안녕, 국가보안법’은 책(금서), 만화, 역사, 국가보안법 피해자의 얼굴과 이야기로 국가보안법 문제가 과거 문제가 아닌 현재 문제이며, 보통 사람들의 삶의 문제임을 다시 한번 되짚고자 한다.   《시사만화, 국가보안법을 꼬집다》에는 경향신문의 김용민 화백, 한겨레신문의 장봉군 화백 등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원작가들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아이 손바닥보다도 작은 작품(실제 신문에 실렸을 때의 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촌철살인 메시지는 보는이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정윤성 작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작품 중 눈에 띄는 것은 코미디 프로그램이나 영화, 혹은 걸개그림 ‘한열이를 살려내라’의 이미지와 문구 등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깜빡 홈쇼핑의 깜빡이가 “우리당 씨의 매력은 뭡니까?”라고 묻자 안어벙을 너무도 빼닮은 우리당 씨가 그걸 꼭 말해야 아나라는 표정으로 “개혁후퇴!”를 외치는 는 열린우리당의 국보법폐지안 연내처리유보라는 안이한 태도를 실랄하게 꼬집는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21세기, 국가보안법 만평열전’에는 2004 송두율 교수 사건과 2005 강정구 교수 사건을 비판한 만평들이 전시되어 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텔레비전에서 꽃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송두율 교수의 얼굴과 함께 “송두율 교수 석방”이라는 멘트가 흘러나오자 제복을 입은 남자가 느닷없이 튀어나와 텔레비전을 걷어찬다. 그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어이없음과 뜨악함은 작가가 국가보안법에 대해 느끼는 그것과 동일하다. 또 통일전쟁론을 먼저 제기했던 월간조선 편집위원 조갑제가 멀리서 웃고있는 가운데 귀에 꽃을 꽂은 포악하게 생긴 짐승이 강정구 교수의 옷자락을 질질 끌고 가는 은 실제 사건의 불합리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김용민 작

정윤성 작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에게 가장 많은 모티브를 준 사람은 바로 한나라당의 박근혜 의원이다. 작품들 속 박근혜 의원은 보안법을 형상화한 불독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벤치에 앉아 “보안법 폐지했는데도 나라가 안 망하면 어쩌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고심하고 있다. 혹은 붉은 페인트로 상대의 입이나 벽을 시뻘겋게 칠하며 ‘색깔론’을 이야기하거나 라는 연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최민 전국시사만화작가협회 대외협력국장은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여론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면서 “북핵문제로 이번 전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은 부정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13일(수)부터 19일(화)에는 《감옥에 갇힌 금서들의 이야기》가 평화공간에서 진행됐으며, 오는 18일(수)부터 24일(화)까지 《국가보안법의 얼굴》, 오는 25일(수)부터 31일(화)까지 《국가보안법의 역사, 역사 속의 국가보안법》이 같은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 02-735-5811

 설인호 작
 서상균 작

 편집 : [태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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