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번호 218
제목 2015년 세계핵피해자포럼 한국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심진태 지부장 발언
2015 12월 29 - 15:40 PEACE518

저는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많이 살아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합천에서 온 원폭피해자 심진태입니다. 1943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피폭을 당했습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당시 조선인들은 전체 피폭자 74만 명 중 약 1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나의 아버지를 포함한 상당수는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되어 군사 시설에서 강제 노역을 당했습니다.  

살아남은 조선인 원폭피해자 4만 3천여 명은 해방 이후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원폭 후유증으로 가난과 사회적 냉대 속에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죽어갔습니다.
 
2015년 현재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 등록된 피폭자들은 2,6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을 외면했으며, 피폭자원호법 적용을 배제하고 차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수십년 동안 일일이 개별소송을 했습니다. 또한 대물림의 고통이 계속되는 2세들의 지원도 없는 현실입니다. 일본은 전범국으로서 과거 침략 전쟁과 식민지 지배의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배상해야 합니다.
 
원폭을 투하한 미국도 피해자에게 반드시 보상해야 하며,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하루 속히 핵무기를 폐기 처분해야 합니다. 핵을 보유하는 한 세계 평화는 없습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쟁 없이 사이좋게 사는 세상, 핵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주는 것이 최고의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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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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