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연

제목 엄마나라 이야기 _베트남 동화 순회전
2008 10월 28 - 14:52 익명 사용자






동화는 그 문화에 속한 사람들의 삶의 신화라 할 수 있다. 이야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등장인물의 얼굴과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복식, 건축, 자연, 풍습, 음식까지 세세한 문화적 요소들이 녹아 흐르기 때문이다. 하여 동화는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통로이며 또한 매우 효과적인 학습도구이기도 하다. 우리가 동화를 체내에 가장 잘 흡수하는 시기는 바로 유소년 때이며, 어른이 된 뒤에도 타 문화의 이해는 동화를 통해 쉽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라.
<엄마나라 이야기>는 베트남 동화를 기본 텍스트로 만들어진 전시이며, 교육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엄마나라 이야기’는 단순히 전시와 교육의 주제로 내세운 것이 아니라 ‘엄마’라는 모국어의 상징을 확산하기 위한 작은 전략이며, 이를 통해 우리에 속한 타자로서의 베트남을 더불어 끌어안고 함께 소통하기 위한 소망이 담겨있다. 우리도 미국과 독일,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그러했듯이, 최근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사회의 ‘어머니’로 새롭게 둥지를 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우리안의 그들을 ‘우리’로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사회적 편견과 배타적 의식은 문화적 통섭뿐만 아니라 가족의 지속조차도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을 위해 몇 몇 한국 작가들이 번역된 베트남 동화를 읽고 베트남 현지를 방문했었다. 그들 삶으로 들어가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우리 작가들의 회화적 상상을 접목해 보기 위해서다. 방문할 수 없었던 참여 작가들도 베트남 이야기에 자신만의 색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 작업은 두 문화의 층위와 간격을 몸소 체험하고 이해하며, 또한 의미의 교류를 만들고 연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한국작가들의 아트워크(artwork)는 관객들에게도 좋은 간접체험의 자료가 될 것이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와 프로그램은 조금씩 열리고 있는 타 문화에 대한 우리 가슴의 문을 좀 더 환하게 여는 계기를 갖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김종길 I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I 미술평론가 I 평화공간 운영위원
[사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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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작품 =




O 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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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엔 빅(Nguyen B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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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운 I 착한 남자와 이상한 새 I Acrylic on canvas I 2008




O 떰과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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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롱(Mai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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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찬규 I 아오자이를 입은 소녀 I Acrylic on canvas I 2008/center>














O 쩌우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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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엔 꽁 환(Nguyen Cong H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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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희 I Red Lump I 천, 솜, 실 I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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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 마이 투 (Le Thi Mai Thu)







O 그외 이야기_타익싸잉,남편을 가르친 여자, 띡주, 엄마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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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영 I 타익 싸잉의 즐거운 날 I 한지 위에 혼합 재료 I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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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엽 I 남편을 가르친 착한 여자1 I 종이 위에 잉크, 수채 I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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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 I 엄마찾아가기2 I Acrylic on canvas I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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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 I 띡주 이야기1 I mixed media on canvas I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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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