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제목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작성일자 2018-08-17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











-무엇이 사람다운 것인가.

<하나의 전쟁, 두 개의 기억> 전시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떤런, 응우옌티탄, 후인응옥번 세 분의 서울 관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 분들에게 무엇을 보여드려야할까 고민하다 오전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관람, 남대문 쇼핑, 오후 창덕궁 관람 등으로 하루를 계획하였는데, 이날 일정은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며 뜻하지 않은 감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한국이 처음인 이 분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보여드리고자 경복궁 관람을 첫 시작으로 잡았는데, 오히려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시민장터에 더 관심을 보여 수문장 교대식만 본 후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시민장터에서는 한복을 팔고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 함께 예쁜 한복을 골라드렸습니다.

남대문으로 가는 길에 세월호 농성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짧게 세월호에 대해 설명드렸더니, 자리를 떠날 줄 몰랐습니다. 런 아저씨는 세월호 농성장에 마련된 추모물품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셨고, 후인응옥번 관장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찾아가 ‘금요일엔 돌아오렴’ 책을 구입했습니다. 런 아저씨와 탄 아주머니는 세월호 서명에 동참했고 거기에서 우연히 베트남 평화기행을 다녀온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연치 않은 만남은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말없이 유가족을 안아주는 후인응옥번 관장과 유가족들의 이야기에 눈물 흘리는 탄 아주머니, 세월호 유가족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분들을 위로하는 모습은 함께 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멀리 베트남에서 온 손님이 보여준 고통의 연대에 감사드리며, ‘세월호 진실규명’과 ‘기억 0416’을 다짐합니다.

 

고통과 기억의 연대|평화박물관